세계 곳곳 이상기후 현상으로 100만년 전 발생한 사건이 반복 될 수 있다.
11월 초 서울을 기온은 낮기온 19도로 116년 만에 가장 더운 11월의 기록을 갈아 치운 이례적인 가을 더위였다. 이러한 날씨는 몇일 만에 20도 가량 낮아지면서 갑작스럽게 급격하게 변해버리는 이상기온은 한국 뿐만 아니라 몽골, 필리핀 등 동반구 8개국도 마찬가지로 역대급으로 더운 11월을 기록했다. 지난 7월 세계 평균 기온이 관측 역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오르락 내리락 하는 급 이상 기온 때문에 한국인이 좋아하는 가을이 사라진 것 같다. 기후 전문가 들은 이러한 이상 기후의 현상들이 가까운 미래에 지속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으며, 우리의 미래도 이상 기후 때문에 사라 질 수 있다고 경고한 것은 처음 나오는 말이 아니게 되었다. 인류의 조상들을 보았을때 이들의 멸종의 원인은 여전히 불분명하나, 여러 연구팀들은 오늘날 우리가 겪고 있는 것과 유사한 기후 변화의 한 형태였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 100만년 전에 발생한 극적인 기후 변화 사건과 밀접할 수 있으며, 현재 인간이 초래하고 있는 새로운 기후 변화는 다시 한 번 우리를 멸종 위기에 빠뜨릴 수 있다. 세계 기후변화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면서 국제적으로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을뿐만 아니라 '기후테크 산업'이라는 새로운 분야의 기술들이 주목받고 있으며, 북극, 남극에 대한 보호활동이 활발해진것은 분명 하다.
빠르게 확대 되고 있는 기후테크 산업
기후테크는 온실가스와 오염물질 감축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기술들을 말한다. 기후 위기가 전 세계적인 아젠다로 부상하면서 관련된 클린(에너지), 탄소, 환경, 식품, 지오엔지니어링(인공적인 기후 조절 기술) 등 분야로 구분되어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기후테크 관련 투자금액이 700억달러로 집계되었으며, 한 해 평균 약 500억 달러의 자금이 투자되는것으로 보인다. 현재 기업 가치가 1조원 이상 글로벌 기업은 80여 개로 2050년까지 기후테크 글로벌 누적 시장 규모는 50조에 이르는 성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되는 미래의 가치가 높다. 현재 전세계 기후테크의 1/3이상의 기업을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대표적인 나라는 미국이다. 또한 딜로이트 보고서를 인용하자면, 재활용이나 폐기물 관련 기술이 전체의 12%를 차지하고, 단기 에너지 저장 9%, 자동차7%, 장기에너지저장 6%, 대체 단백질6%, 탄소 포집6%, 전기차 충전 5%등의 비율을 보여주고 있다. 대한민국도 이에 동참하는 분위기로 추진하고 있는데,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는 2030년까지 기후테크 분야에 약 145조 원 규모를 투자해 유니콘 기업 10개를 육성하고자 하는 계획을 발표 하며 투자를 활성화 할 예정이다. 더불어 정부는 기후테크 기반 조성을 위해 다양한 방침을 내놓았는데, 관련 시장이 자생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컨설팅을 지원하고 에너지융합대학원을 확대, 편성하여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에너지분야의 전망이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기후테크, 어떤 분야인가
지구의 이상기온을 늦추기 위해서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절감하고 이산화탄소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초혁신 기술의 등장도 필요하지만, 기존의 기술 등을 활용한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필요한 시점이다. 대표적으로 이산화탄소 포집기술에 대한 기대가 높은데, 알려진 것처럼 2030년까지 기온 상승을 1.5도 수준으로 제한하기 위해서는 탄소 배출량을 1/3까지 감소시켜야 한다. IPCC 보고서는 메탄 배출원의 최우선 대으로 석유와 가스 생산, 음식물 쓰레기를 포함했는데, 전문가들은 기존의 에너지 생산 시설을 친환경 시설로 전환시 막대한 금액와 시간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금액과 시간의 투자가 적은 탄소포집은 시간과 비용을 고려했을 때 효과적인 기술로 평가 된다. 또한 인공지능은 이미 기후변화 예측에 많이 사용되는 기술로, 자연재해에 대응할 수 있도록 예측과 대비 할 수 있는 모델이 되고있으며, 그 예로 '그래프캐스트'의 딥 마인드를 예로 들 수 있다. '그래프캐스트'는 지구 표면을 100만 개 이상의 격자점으로 매핑하여 기상조건을 예측해 다음에 일어날 일들을 도출한다. 이미 1300개 이상의 테스트를 거쳐 기존에 유럽중기예보센터가 보유한 모델을 능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극지방에서 얼음이 퍼지는 심각한 빙하 현상, 극삼한 가뭄, 우리 조상들이 먹었을지도 모르는 다른 종의 멸종 등 새로운 현상들이 발생하고 있다. 우리는 연구등을 통해 기후 변화가 우리의 진화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주목해야 하며, 기후변화가 급격하게 변화하는 시점에서 지속적이고 장기적으로 전세계인이 관심을 갖고 고도화를 위해 기술을 발전시킬 필요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