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 관련된 책이나 유튜브 영상, 콘텐츠들이 점점 늘어나는 걸 보면 일을 바라보는 태도가 과거와 지금이 많이 달라졌음을 느낀다.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던 워라밸을 넘어서 일과 삶을 융합하는 워라블을 추구하는 경향이 생기기도 했다. <일놀놀일> 책에서는 일은 돈을 버는 수단을 넘어 ‘나’라는 사람을 만들어주는 모든 활동이라고 말한다. 이제 사람들은 단순히 좋은 복지 제도와 높은 연봉으로 회사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동료와 함께 일하는 것이 즐거운지, 회사와 일이 자신의 가치관에 맞는지 살피면서 자신의 기준에 맞는 좋은 회사, 재미있는 일을 찾는다. 좋은 회사는 자발적으로 몰입하며 일과 자신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조직 또한 다니고 싶은 회사가 좋은 회사이다. 이 책은 평범한 직원도 비범하게 만드는 일터의 공식을 알려주며, 좋은 일터의 우수사례를 보여준다. 좋은 일문화가 좋은 사람들을 이끌고, 기업의 성공에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 “좋은 동료가 최고의 복지다”라는 말처럼 이 책은 더 나은 일터를 꿈꾸는 이들에게 좋은 동료가 되어줄 것이다.
1. 우아하게 일하고 치열하게 성공하는 팀의 비밀
1. 접점: 커뮤니케이션을 유도하라, 직원들끼리 만나고 부딪히고, 충돌할수록 창의력과 성과가 올라간다. 자리배치부터 공간 위치까지 사무실의 동선을 직원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하게 해야 한다.
2. 소통: 무엇이든 질문하라, 반대하라, 제안하라! 투명하고 수평적인 소통 문화가 직원들의 심리적 안정감을 키운다. 신입 사원이라도 리더에게 무엇이든 질문하고 반대하고 제안하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3. 제거: 단 하나의 강력한 규칙만 남겨라, 제약이 많은 제도는 실행하기도 전에 직원들이 먼저 의심하고 포기해 버린다. 직원들에 대한 신뢰는 필수다.
4. 전략: 일 문화의 시작과 끝을 고려한다. 직원들이 우리의 고객이라는 사실을 잊지 마라. 퇴사자가 다시 돌아오고 싶은 회사가 되어야 한다.
5. 존중: 직원들을 진심으로 대우하라. 행복한 구성원이 좋은 서비스를 만든다. 좋은 일터를 만들고 싶다면 직원에 대한 존중이 그 시작이다.
2. 일 문화의 변화, 리더의 관심이 적고 예산의 한계가 있더라도 실천가능한 것
1) 일터를 설계하다
조직에 자연스럽게 문화가 스며들게 하기 위해서는 직원들을 끊임없이 시각 자극으로 핵심 가치를 훈련시켜야 한다. 우리 다운 행동이 무엇인지 기업이 강요하기만 하면 직원들은 “이제 그만”하고 귀를 닫고 싶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무의식적으로 눈에 들어오는 무언가가 꾸준히 마음속에 스며들게 한다면 자연스럽게 행동을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우가 원하는 일터의 모습은 관리보다 상대가 불편하지 않은 범위에서 서로의 선을 ‘다정하게’ 살짝 넘으며 관계를 잘 쌓는다면 기업의 관리가 더 잘 될 것이다. 그리고 기업에 필요한 제도를 만들기 위해서는 일터를 실험하는 안전장치인 ‘베타’라는 것을 활용한다. 우선 작게 시작하라. 작게 시작해서 크게 키우는 방법으로 접근한다면, 그런 부담은 줄이고 점점 개선해 나가며 좋은 경험으로 정착시킬 수 있다.
2) 일터의 언어를 만든다: 사내 커뮤니케이션 패러다임 혁신 전략
픽사의 스토리텔링 마스터 매튜 룬은 “타인의 호감과 진심은 완벽함이 아니라, 불완전하지만 꾸준히 노력하는 모습으로 얻는다”라고 했다. 소통에는 충분함과 완벽함이 없기 때문에, 기업이 핵심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직원들의 마음을 이끄는 길이다. 좋은 일 문화를 갖춘 기업으로 꾸준히 등장하는 픽사와 구글을 살펴보면 직원이 각자의 목소리를 내게 하는 데 집중한다. 그리고 누군가 불완전한 작업을 공개해도, 모든 직원이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을 제안해도 괜찮다는 사실을 상기시킨다. 어떤 의견이라도 말할 수 있는 소통 문화를 통해 직원들은 수평적인 소통과 높은 심리적 안정감을 경험할 수 있다.
3) 일터의 처음과 끝을 짓다: ‘일하기 좋은’ 경험을 만드는 방법
구성원들이 존중받고, 소통이 잘 되고 있다고 느끼게 유도하라. 벤 호로위츠도 <최강의 조직>에서 “당신의 기업에서 일하면서 어떤 기분을 느꼈고 그 기업에서의 경험으로 자신이 어떠한 사람이 됐는지는 영원히 그들의 기억 속에 남는다”라고 말하며 기업의 핵심 가치가 동반된 경험들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긍정적인 조직 몰입도에 따라서 일 문화의 성숙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직원들의 조직에 대한 정서적 몰입이 강할수록 일에 대한 즐거움과 소속감을 느끼고 회사를 좋아하게 될 것이다.
4) 일터를 완성하다: 비효율적이어도 반드시 지켜야 할 것
태도가 전부다, 직장 만족도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인은 ‘동료’가 아닐까. 일 문화의 핵심,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이 되는 ‘태도’란 누가 떠밀지 않아도 스스로를 태우는 것을 말하며, 스스로 타오르기 위해서는 그 일을 해야 하는 이유를 분명히 알고 자신이 하는 일을 더없이 좋아해야 하며, 그 일로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확고해야 한다. 일에 대한 태도에서 진정성이 느껴지는 사람, 사소한 것을 사소하지 않게 다루며 좋은 결과를 만든 사람에게서는 빛이 난다. 그것이 바로 경쟁력이다. 기업이 성과를 내려면 올바른 목표를 설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보다 중요하고 내가 먼저 갖춰야 하는 것은 동료들에 대한 ‘믿음’과 ‘관심’이다. 계속 함께하고 싶은 동료가 되고 싶다면, 그런 동료를 만나고 싶다면, 내가 먼저 그 사람을 믿고 신뢰의 시그널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런 변화도 일어나지 않는다.
3. 더 나은 일터를 고민하는 모든 이에게
이 책은 우아한 형제들의 핵심인 배민다움을 구성원들에게 자연스럽게 스며들도록 하기 위해 입사부터 퇴사까지 일 문화를 치밀하고 세심하게 설계해 나가는 피플실만의 전략을 담았다. ‘대퇴사 시대’에서 ‘조용한 사직’ 열풍으로, 워라밸에서 워라 블로 일의 미래가 급변할수록 흔들리지 않는 최강의 회사가 되기 위해서는 일 문화가 가장 중요하다 믿는다. 더 나은 일터를 고민하는 모든 이에게 이 책은 새로운 혁신의 시작이자 든든한 무기가 될 것이다.